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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Lely Lyceum 이르 렐리 리세움

 학교 기본사항

학교 이름 : 이르 렐리 리세움
이름 기원: 네덜란드 저명산 수자원 엔지니어 이자 정치가인 “코르넬리스 렐리”의 이름으로 따옴(자우데르해 간척 사업 설계자)
Ir(이르): 공학 석사라는 뜻
Lely: 사람의 성(사람의 성)
Lyceum(리세움) : 중등교육기관(한국의 중고등학교 통합형태)
교육 과정: 3개의 대학 진학 트랙을 모두 운영하는 종합학교
VWO(6년제): 연구중심대학 진학코스(특목고/자사고 느낌)
HAVO(5년제): 실무중심대학 진학코스(인문계고 느낌)
MAVO(4년제): 직업학교 진학코스(특성화고 느낌)

 학교 투어

 방문을 했을때 이르 렐리 리세움 교장 선생님께서 연수단 환대를 해주셨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뜻함이 느껴졌다.
 우리를 맞이해주신 공간은 학교의 자율학습 로비(?) 같은 공간이었다.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공부하고 있었다. 거의 흑인 학생 혹은 이슬람권 문화로 보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2층 부스공간에서는 선생님들께서 모여서 진지한 토론중이셨고, 1층 공간에서는 학생들이 가볍게 공부중이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친히 학교 이곳저곳 둘러보시며 학교 소개를 해주셨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느껴졌다. 암스트레담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중에 하나고, 40년 전에 암스트레담 중심부에서 현재 학교 부지로 옮겼다고 한다. 현재는 암스트레담 시내에서 꽤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학교 들어오는 입구쪽에서는 핸드폰을 제출하는 공간이 길게 나와 있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들어 올때 자신의 칸에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중간 쉬는시간(하루에 두번 30분)이나 학교 후에 스스로 핸드폰을 챙긴다고 한다. 학생의 자율에 맡기고, 학교에서 그렇게 할수 있도록 공간을 잘 마련해 준것 같았다.
 학교의 벽면과 공간은 다양한 색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간마다 학생들 사진이 있었다. 이로인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라는 느낌을 주었다.
 창밖으로 주택단지가 보였다. 일과 중에도 하루에 2번 30분 쉬는 시간동안 집과 근처 쇼핑몰을 자유롭게 외출 할 수 있다고 한다.
 학교에 다양한 체육시설을 보여주셨다. 암벽 등반, 농구장, 풋살장 등이 있었고 각 학교벌 리그가 있다고 하셨다.
 교실이나 교무실 모두 창들이 크게 나 있어서 선생님과 교육활동이 복도에서 다 볼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이것은 주거지도 마찬가지로 거리에서 통창으로 집안을 볼수 있었다. 이것에 대해 가이드님께 여쭈어보니, 햇빛이 부족한 기후적인 원인과 기독교 종교적 맥락으로 나는 떳떳하다라고 보여주는 2가지 원인을 설명해 주셨다.
 미술실
 학생 식당은 매우 컸다. 다양한 학생이 방과후에더 학생식당에서 삼삼오오 시간을 보냈다. 식당 가운대에는 무대석이 있었고, 무대석 한 벽면에는 우수 졸업생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과학실

 테크나지움(메이커스페이스)

테크나지움은 이 학교에서 가장 큰 공간 중 하나였다. 이 학교에 멋진 메이커실은 나를 흥분케 하였다.
그리고 이 학교의 테크나지움은 굉장히 길게 교실이 통으로 연결된 형태였는데, 그 구조의 이유가 아주 재미있다. 우리가 메이커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할때
1.
프로젝트의 맥락을 배우고
2.
맥락에 따른 공학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기획하고(팀회의)
3.
공학적 아이디어를 테스트 할수 있는 프로토타입 제작
4.
실제 결과물을 최적화 및 고도화 작업
5.
결과물을 공유하고 피드백과 수정을 거친다.
놀랍게도, 이르 렐리 리세움의 테크나지움은 위 5개의 단계를 공간으로 구성하고 이를 모두 연결하여 거대한 프로젝트 수행 흐름을 공간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1.
프로젝트 기획공간
테크나지움의 공간의 시작은 프로젝트의 현실적 맥락을 잡아주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아래는 현지 선생님께서 여기서 이루어지는 수업에 대해 설명해주신 내용이다.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 반드시 회사와 매칭을 하고 프로젝트 맥락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위한 공간을 따로 구성하는 것을 보며 학생들에 삶에 기반한 프로젝트에 얼마나 진심인가 느껴졌다.
수업 이름: 리서치와 디자인
현실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회사들과 문제 해결을하는 프로젝트를 주제로 함
한 프로젝트당 8주에서 10주 정도 진행되고 1년에 3개 프로젝트를 진행함
매 프로젝트마다 회사를 매칭하고 프로젝트 전 맥락을 설명하기 위해 회사에서 학교로 오든지, 학생이 회사를 가서 설명을 듣고 프로젝트를 시작함.
항상 그룹으로 진행
프로젝트 마다 필드가 다른데, 리빙, 에너지,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
사례 1: 드론 / 드론이 음식배달을 할때 밸런스 유지 방안
회사에서 학생 결과물을 매우 좋아했고 이를 도입하겠다고 함
사례 2: 의료 / 대학병원에서 6개 바이러스 소개 → 보건 예방 프로젝트
사례 3: 수위 관리 / 수자원기관과 연계하여 물이 넘치는 경우 대비하는 공학적 아이디어
2.
맥락에 따른 공학적 문제해결 기획(팀 회의)
해당 공간은 회사에서 제공한 맥락을 설명 받고 다양한 자료조사를 한 뒤에 팀원 학생들이 모여 문제해결 방법을 회의하고 토론하는 공간이다. 두 공간은 바로 연결된 것을 볼수 있다. 팀 책상이 하나만 있어서 부족하다 생각했는데 반대쪽 교실을 보니 팀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맞은편에 있었다. 아마 세로로 너무 길어지지 않게 반대쪽 공간도 활용한 것으로 생각 된다.
3.
공학적 아이디어를 테스트 할수 있는 프로토타입 제작 공간
기획 공간 이후에는 팀별로 메이커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탠딩 책상이 있다. 주변에 종이와 간단한 재료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프로토 타입과 설계도를 제작하는 과정을 시작할 수 있게 준비 된것 같다.
4.
실제 결과물을 최적화 및 고도화 작업 공간
가장 끝쪽 공간에는 각종 공구들과 재료들을 즐비하여 무엇인든 뚝딱뚝딱 만들 수 있는 환상적인 메이커 공간이었다. 3D 프린터부터, 납땜기, 밀링기, 레이저 컷팅기, 각종 수공구까지 완비되어 용접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제작활동이 가능해 보였다.
5.
프로젝트 결과 공유공간
최종 작업공간 맞은편에는 결과를 공유할수 있는 계단식 강의실이 오픈되어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현장 선생님들의 테크나지움 소개 발표를 들었다.
6.
프로젝트 전시공간
메이커실과 복도 사이 벽면에는 우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었다.
테크나지움 담당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학생들의 작품을 서로 공유하며 메이커에 진심인 사람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것을 공간으로 모두 구현하여 거대한 테크나지움이 학교에 있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테크나지움 한바퀴 돌고, 작업하고 있는 학생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위 관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발표에는 어떻게 회사로부터 요구사항을 받았고, 학생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3가지 정도로 세우고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핸 과정과 기획, 프로토 타입 제작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최종 작품은 레이저 커팅기를 활용해서 집을 제작하고 하단부에는 수위 관리 시스템과 펌프를 넣고 조명과 알림 회로를 넣은 작품이었다.

 국제 교육

두번째로 소개 받은 학생 사례 소개는 국제교류였다. 참여학생이 직접 나와 프로젝트를 설명해 주었다.
고등학교 2학년: 다른 나라를 선택을 해서 각 학교로 가서 문화교류를 함.
올해는 프랑스의 학교 교류
토픽을 하나 두고 세미 유엔 모의 토의 처럼 함께 토론을 하면 인식차를 느낀다고 함.
주로 유럽으로 가는데 주로 현실적인 비용적인 문제가 있음
주로 유엔의 도움을 받아서 인근으로 감
싱가폴 갈때도 네덜란드 정부에 요청해서 예산을 받아서 무료로 다녀옴.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여성 리더십”이란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함
관련된 사람 미팅: 정치, 문화, 학계에 인터뷰 → 온라인 사전 미팅 → 버디시스템을 사전에 만듦
학교 방문 1: SST
싱가포르 교육시스템이 네덜란드랑 다른 점을 발견
싱가폴은 학생 위주로 가는 방향이고 네덜란드는 전체 시스템에 의해서 돌아감
실제 수업 참관, 학생들과 교류, 두살 어린 친구들과도 대화가 통함, 서로 이야기를 했을때 싱가폴학생은 네덜라드 학생의 프로젝트 이야기에 놀라고 네덜란드는 싱가폴 학생이 실리콘 밸리에 취업한 사항이 놀랐다고 함.
학교 방문 2: 라플스 걸스 스쿨
학교를 돌아 보면서 CCA(코 커리큘럼 시스템) 다른 분야 예를 들면 운동과 과학 분야가 조합되어서 수업이 수행됨
학교에 식당에 갔을때 잘 정된 모습이 놀랐음 → 학생회에서 정리한 것을 놀랐음
다양한 동아리를 만났는데 그 중에 후배들에게 디지털 시스템을 알려주는 공동체에 놀랐다고 함.

 이중언어 수업

이중 언어수업은 담당선생님께서 교학공을 가셔서 교장선생님께서 이중언어 수업에 관해 설명해주셨다. 이중언어 수업부터, 메이커교육, 국제수업까지 모두 직접 모든것에 참여하신 것처럼 세세하게 설명해 주신것이 놀랐다.
각 나라별 음식, 노래 등을 교류 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줌
컬처데이: 하루를 날잡아 각 문화를 교류하는
47개국의 문화권이 학교에 있음
적대적인 문화권도 있지만 학생들은 한 학교의 공동체성으로 하나의 문화로 큼
평등주의: 인종별로 다르지 않다. 우리는 모두 같다.

 그 외 기억나는 것들

전반적으로 학교 인테리어가 세련되었다고 느꼈는데, 조명과 통창의 효과라고 느껴졌다.
이르 렐리 리세움 학교는 암스트레담에 있는 학교중에서도 혁신적인 학교라고 한다. 하지만 핸드폰 수업 반입 금지라든지, 교내 규칙같이 분명이 지켜야 할것은 분명하게 제시하는 것 같았다.
컴퓨터 교실 같았다. 반가웠다.
학교 중간 중간 이게 뭐지 싶은 공간들이 종종 있었는데 1:1 상담 혹은 그룹 상담, 교사회의를 위한 공간이라고 한다.

 느낀점

우선 멋진 메이커스페이스를 본것 만으로도 아주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너무 환대해 주시고 선물도 준비해주시고 뭐라도 더 주실려고 기다리라고 하면서 3D 프린터 호루라기, 레이저 커팅 키링 즉석에서 뽑아주시는 것을 보면서 네덜란드인에게 한국인의 정을 느꼈다.
그리고 몇몇 공간에서 교직원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뭔가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깊게 기억에 남는다.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겠지만, 학교에 멋진 학생중심 프로젝트가 있기까지 교직원들의 진지한 토론과 숙의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학교가 시내에 좀 떨어진 한적한 교외에 있다는 점, 흑인과 이슬람 학생이 거의 100%라는 점에 비추어볼 때 암스트레담 중심부에 있는 학교보다는 경제적으로 소득이 낮은 가정의 학생들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학교는 마을 한가운데 있었고, 사교육없이 학교에서 미술, 체육, 과학, 메이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신의 진로를 준비해가는 아이들을 보았다. 학교가 동네 공동체의 중심이고, 학교가 없다면 이동네가 존재할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부러웠다. 교사들끼리 진지하게 토론하는 문화도, 메이커실 멋지게 구성되어 있는 것도, 학생들이 학교에 진심인 것도. 혹시 메이커 교사 자리 하나더 없냐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도 잠시 머릿속에 스쳐갔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내 나름에 메이커 교육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다만, 이르 렐리 리세움에서 배운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맥락을 정말 실감나게 주는것, 뭔가를 성급히 만들기 전에 충분한 기획과 프로토 타입을 제작해 볼 것, 공유에 관해서 충분한 기회를 부여할 것을 기억하고 수업을 잘 기획해 보려한다. 공간을 구분할 수는 없게지만, 나에게는 무한히 확장 가능하고 변형가능한 디지털 공간에서 잘 구획해 보고 장치를 잘 만들어 봐야지
따봉하나 드리고 갑니다.
@ Edit by Wonking 2026.